中 제외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BYD 125% 증가
||2025.02.14
||2025.02.14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등록한 전기차가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600만대를 웃돌았다.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차그룹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대수는 601만대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가 6% 감소한 113만2000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21.3%에서 18.8%로 낮아졌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1.7% 증가한 78만7000대를 판매했다. 아우디 Q4·8 e-tron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폭스바겐 주력 모델 ID. 3·4·5 판매는 부진했다.
현대차그룹은 2.7% 감소한 54만5000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그룹이 유럽 시장 수요 부진 영향으로 17.3% 감소한 46만700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그룹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성장세가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위 지리그룹 판매량은 전년대비 22.2% 증가한 39만6000대를 기록했다. 9위 BYD는 125.4% 증가한 25만4000대를 판매했다.
판매량 10위권에 속한 브랜드 중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건 BYD가 유일하다. BYD의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4.2%로 1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을 가속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2026년 이후의 시장 반등을 대비한 기술 혁신과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