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기차 시장 부진에도 미래 성장전략 가속화
||2025.02.14
||2025.02.14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이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캐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64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23억 원으로 1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4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방 산업이 부진했으나, 북미 시장 판매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 하지만 하반기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해외 자회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올해 ‘테크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추진 전략으로 삼고 기술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파일럿 샘플을 생산 중이며, 고체전해질(황화물계) 기술력을 활용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진행한 ‘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도 지속 추진된다. 김 대표는 “익산 공장을 글로벌 모체 공장으로 확립하고, 고부가가치 회로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부채비율은 19.7%, 차입금비율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