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부진…포르쉐, 독일 공장 1900명 감축 계획
||2025.02.14
||2025.02.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포르쉐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오는 2029년까지 독일에서 직원 19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독일 주펜하우젠과 바이스프리아흐 포르쉐 공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감원 계획은 전체 인력의 15%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자발적인 조기 퇴직과 해고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포르쉐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올해 예상 수익 마진을 10%에서 12%로 낮춘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해 포르쉐의 글로벌 인도량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중국 시장에서의 급격한 매출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포르쉐는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르쉐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이 오는 2030년 초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포르쉐를 비롯한 폭스바겐 브랜드들이 이 같은 기조를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매체는 "BYD, 샤오펑, 리 오토(Li Auto)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첨단 기술과 신모델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