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오픈AI 영리화 멈추면 인수 제안 철회할 것"
||2025.02.14
||2025.02.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에 인수 제안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가 영리화를 멈추면 인수 의사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측이 북부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픈AI 이사회가 사명을 유지하고 '판매 중'이라는 사인을 떼어낼 준비가 돼 있다면 머스크는 인수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비영리 부문은 제삼자가 지불할 금액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오픈AI의 비영리 부문 지배 지분을 974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오픈AI를 공동 창업할 당시, 세상에 이로운 인공지능(AI)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원래 임무를 버리고 현재는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2015년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지난 2019년 제한적 수익 추구 모델로 경로를 틀었다. 이어 회사가 더욱 커지면서 지난해 공식적으로 기업 구조를 변경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경쟁업체의 성장을 늦추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를 즉각 거부했다. 오픈AI의 기업 방향성에 대해 오랜 갈등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악연은 여전히 진행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