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구글 제미나이와 비교해보니…예상 밖 결과
||2025.02.14
||2025.02.14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구글의 제미나이 2.0 플래시와 딥시크 R1을 비교한 결과,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추론형 AI 모델인 딥시크 R1은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제미나이 플래시 2.0은 속도와 효율성이 특징이며, 빠르고 실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레이더는 두 AI 모델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비교해봤다. 먼저 두 AI 모델의 검색 능력과 가치 있는 활동에 대한 통찰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달 허드슨 밸리에서 참석할 재미있는 이벤트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두 모델 모두 상당히 잘 답변했고, 아이디어를 길게 나열했으며 이를 주제별로 정리했다. 또한 두 모델의 답변 중 상당 부분이 겹쳤다고 한다.
다만 딥시크는 목록 전체에 링크를 넣어 유용했으나, 모든 설명이 해당 출처에서 인용한 것일 뿐이었다고 한다. 반면 제미나이 플래시 2.0의 설명은 더 독특하고 생생하고 흥미로웠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 테크레이더는 제미나이와 딥시크에게 '아이를 위한 독서 교육을 계획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두 모델 모두 아이에게 독서를 가르치는 다양한 단계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게임, 앱, 사용할 책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제미나이와 딥시크의 답변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너무 비슷해서 이 테스트만으로 어떤 AI를 선택해야 할지 묻는다면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복잡한 주제를 단순화하는 질문에서도 유사한 전개가 펼쳐졌다. 테크레이더는 '백신이 어떻게 면역 체계를 훈련해 질병과 싸우는지 6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미나이는 성과 경비병에 대한 비유를 들어 설명했는데, 이는 매우 타당했다고 한다. 또한 딥시크의 답변에는 6살 아이에 맞춤화된 이모티콘이 포함돼 있었다.
테크레이더는 제미나이 2.0 플래시가 딥시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딥시크는 대부분 면에서 딥시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앞섰다. 차이가 있다면 제미나이는 인간과 유사한 언어와 좀 더 로봇적인 구문을 구사했고, 딥시크는 보다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거나 다른 출처를 인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