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스폰서 대회, 우승하면 더욱 뜻깊어" 제네시스 우승 도전 나서는 임성재 각오
||2025.02.13
||2025.02.13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우승한다면 더욱 뜻깊다"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다. 원래 대회 장소는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었으나, 인근 지역 산불 피해로 인해 토리파인스로 변경됐다.
토리파인스에서 강한 면모 보인 임성재
토리파인스는 임성재에게 익숙한 무대다. 불과 2주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6위, 2023년에는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임성재는 “2주 전 대회에서 4위를 하면서 우승 기회도 있었던 만큼,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이번 주에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토리파인스 코스의 핵심 전략에 대해 “롱 게임이 중요한 코스”라며 “페어웨이가 좁고 길어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필수다. 특히 러프가 길어 한 번 빠지면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 완벽한 플레이를 위해 보완할 점 많아"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를 기록하고, 시즌 초반 두 차례 '톱5'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지만, 그린 주변 스크램블 능력과 중거리 퍼트, 100야드 이내 웨지샷, 짧은 아이언샷 등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키건 브래들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그는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우승한다면 더욱 뜻깊고 기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드러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