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EVS, 전기차 전장부품 사업 확장…BMS·무선충전 시장 진출
||2025.02.13
||2025.02.13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비에이치 EVS가 차량용 무선 충전기 시장을 넘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운드 모듈, 히터, 전기차 무선 충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장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김진용 비에이치 EVS 대표는 최근 열린 CES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량용 부품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에이치 EVS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비에이치의 자회사로, 2022년 LG전자의 차량용 무선충전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현재 차량용 무선 충전기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당 부문에서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에이치 EVS가 신사업으로 선정한 BMS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운행 중 배터리 변화나 상태 정보를 축적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첫 BMS 사업 도전에도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내 BMS 생산 공장 구축도 검토 중이다.
또한, 차량 물품 도난 방지를 위한 파워 사운드 모듈과 센서도 새롭게 개발 중이다. 기존 차량 경보 시스템은 배터리 케이블이 절단되면 작동하지 않지만, 비에이치 EVS 제품은 자체 장착된 사운드 모듈을 통해 선이 끊어져도 경보음을 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제품 역시 고객사 수주에 성공했으며, 내후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