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
||2025.02.13
||2025.02.13
첨단 복합소재 공동 개발… 친환경 차량 경량화·내구성 개선 기대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오롱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친환경 차량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첨단 복합소재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경량화 및 내구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부문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투자하고,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동차 및 항공기 등에 적용되는 첨단 복합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 등을 활용한 경량 고강도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소재 기술력을 활용해 수소저장 용기 소재 및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경량화와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전기차 및 수소차의 주행거리 및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연합(EU)의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적용 중인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무도장 복합재는 도장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향후 해당 기술을 기아의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기술 교류를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 외에도 생산 역량 강화 및 신기술 적용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와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