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사용자 연령 추정 기능 도입…청소년 보호 조치
||2025.02.13
||2025.02.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머신러닝(ML)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연령을 추정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12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의 발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사용자의 방문 사이트, 유튜브 시청 영상 종류, 계정 사용 기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연령을 추정한다. 만약 사용자가 18세 미만일 가능성을 감지하면, 구글은 사용자에게 설정 변경을 알리고 셀카, 신용카드, 정부 ID 등을 통해 연령 확인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닐 모한은 해당 모델에 대해 "사용자가 18세 미만인지 파악하여, 플랫폼 전반에 걸쳐 보다 연령에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구글은 미성년자 계정에 대해 세이프서치(SafeSearch) 필터 등 기존의 안전 기능을 적용하고, 부적절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국가에 연령 추정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트 브라이언트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계정 수준에서 연령 추정에 대한 사용자 투명성을 높일 추가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온라인 환경에서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타 역시 미성년 사용자를 감지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구글은 다음 주부터 자녀가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통화 및 메시지 알림을 부모가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부터는 부모가 패밀리 링크(Family Link) 앱을 통해 자녀의 전화에 특정 연락처를 추가하여 전화 및 문자 메시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며, 자녀의 구글 월렛(Google Wallet)에 결제 카드를 추가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