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캘린더에서 사라진 DEI 기념일…트럼프 탓?
||2025.02.13
||2025.02.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자사의 달력(캘린더)에 지속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 6월)이나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2월 1일~3월 1일) 등의 기념일을 기본 설정에서 삭제해 사용자의 비난에 직면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최근 구글 캘린더 도움말 페이지에는 "왜 구글 캘린더에 성소수자의 달이 삭제됐나요?"란 질문이 올라왔다. 이 글에 310명의 사용자 역시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질문에 대해 구글 측은 "기본 설정에서 성소수자의 달뿐만 아니라 흑인 역사의 달, 미국 원주민 유산의 달(11월), 히스패닉 유산의 달(9월 15일~10월 15일) 월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개의 이벤트를 수동으로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사용자가 직접 중요한 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 결정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구글을 보이콧해야 된다", "구글이 실수하고 있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다양성 행정명령 이후 빅테크 기업들이 보수적인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의 기업이 다양성, 공정성, 포괄성(DEI)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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