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I 협동조합’ 출범… “중소기업 AI 혁신 적극 지원”
||2025.02.12
||2025.02.12
국내 첫 ‘인공지능(AI)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은 11일 서울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대 이사장은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가 선임됐다.
IT와 AI 관련 중소기업 10곳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 AI 개발에 나선다. 특히 AI 기술 공동 개발 및 보급, AI 전환 컨설팅, 공동구매 및 공동시설 구축, AI 교육 및 정보 제공, AI 기반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혁신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은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전통 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AI 기반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협동조합과의 협력, 정부 지원사업 연계, AI 관련 회원사 홍보 및 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AI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정책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AI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정기총회 이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들이 총회장을 찾아 AI 산업 규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향후 AI 데이터 센터 구축, 조합원 간 공동 시설 운영, AI 기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과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 지원 등이 논의됐다.
최은수 AI협동조합 이사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AI 전문 인력 부족과 기술 도입의 어려움으로 인해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협동조합이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전통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