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규제·딥시크 여파로 최악의 경우 AI 서버 성장 둔화 가능성”
||2025.02.12
||2025.02.12
지난해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나 올해는 미국의 칩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중국산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 효과 등이 올해 AI 서버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시장 전망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AI 서버 출하량이 작년보다 약 28% 성장하는 안이다.
반면 최악의 경우는 AI 서버 출하량 성장률이 20∼25%로 둔화하는 시나리오다. 요인으로는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 엔비디아의 출시 지연, 하이엔드 AI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는 딥시크 영향 등이 꼽혔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는 스타게이트 같은 AI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아 AI 서버 출하량이 작년보다 35%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 딥시크가 하이엔드 칩 채택에 영향을 줘도 AI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을 이끄는 측면에서는 AI 서버 출하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