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이버 위협 국가 빅4, 첩보·경제적 목적으로 국가 차원 해킹 수행
||2025.02.12
||2025.02.1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은 사이버 범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범죄가 점점 더 정교해지며, 일부 국가는 이를 첩보 및 경제적 목적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주요 사이버 위협 국가(Big 4)들이 사이버 범죄 조직과 협력하거나 직접 운영하며 국가적 차원 해킹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이버 범죄 커뮤니티를 동원해 첩보 및 교란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은 랜섬웨어를 활용해 정보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 이란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랜섬웨어를 통한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 제재를 회피하고 정권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암호화폐 해킹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사이버 범죄 사회적 비용 역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병원 시스템 마비로 인해 환자 치료가 중단되거나, 전력망이 공격받을 경우 지역사회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범죄 대응을 기존 국가 안보 전략 수준으로 격상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해커 조직 및 관련 인프라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벤 리드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 시니어 매니저는 "국가 차원 해킹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통해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가 직접 해킹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개입을 부인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