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AI "챗GPT 전력 소모량, 구글 10배? 그 정도 아냐"
||2025.02.12
||2025.02.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 챗GPT의 에너지 소모량이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인용되는 통계에 따르면 챗GPT는 단일 질문에 답하는 데 약 3와트시(Wh)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구글 검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에포크AI(EpochAI)는 이 같은 수치가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포크AI는 GPT-4o 모델을 기준으로 평균적인 챗GPT 질문이 약 0.3Wh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가전제품의 전력 소모량보다 적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오픈AI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정확한 수치가 아닌 대략적인 추정치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조슈아 유 에포크 분석가는 "AI 에너지 사용은 일반적인 가전제품 사용이나 집 난방 및 냉방, 자동차 운전과 비교해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I의 에너지 사용과 그에 따른 환경적 영향은 AI 기업들이 인프라 확장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100개 이상의 단체가 AI 산업과 규제 당국에 새로운 AI 데이터센터가 천연자원을 고갈시키거나 비재생 에너지원에 의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매체는 "추론 모델은 더 많은 컴퓨팅과 전력을 필요로 하며,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픈AI는 더 에너지 효율적인 추론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