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 공개..."기술 신뢰 높인다"
||2025.02.12
||2025.02.12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 AI연구원은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개최된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가해 데이터 신뢰성 강화 기술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데이터 신뢰성 향상 AI 기술과 AI 혜택의 균등한 분배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LG AI 윤리원칙의 이행 성과를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보고서에서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책무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LG AI연구원은 모든 연구개발 과제에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했으며 엄격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AI연구원은 AI 연구개발 과정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 파악하고자 전체 연구 과제에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70개 과제에서 229건의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개선했다.
'모든 문제는 데이터 문제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하에 AI 모델 학습 데이터의 위험을 자동 분석하고 등급을 평가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로 수백 건의 AI 학습 데이터셋을 검토한 결과, 법률 전문가 대비 정확도는 26%, 속도는 45배 향상됐으며 비용은 0.1% 수준으로 절감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켰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 에이전트의 산업 현장, 연구 기관, 법률 지원 조직 확대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보고 향후 글로벌 표준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 법률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AI 윤리 실천 사례도 보고서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