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EU, AI 모델 오픈소스 유지해야"
||2025.02.12
||2025.02.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인공지능(AI) 수석 과학자가 유럽이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르쿤은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유럽과 일부 국가들이 정치적 경쟁자를 앞서기 위해 오픈소스 모델을 불법화하려는 움직임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밀리에 연구를 하면 뒤처진다. 오픈소스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앞서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검사, 수정, 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르쿤은 이러한 모델이 소수의 사람이나 회사에 의해 통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부 해안의 몇몇 회사나 중국에서 온 AI 시스템에 의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르쿤의 이번 발언은 중국 딥시크가 적은 개발 비용으로 경쟁사 AI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인 새로운 AI 모델 'R1'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R1은 오픈소스로, 다른 이들이 이를 다운로드하여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며 AI 산업에서 오픈소스 경쟁을 촉발했다.
메타의 라마(Llama) 모델도 대부분 오픈소스로, 르쿤은 회사 내에서 이를 지지해 왔다. 반면 오픈AI는 원래 오픈소스 AI 회사로 설립되었으나, 최근 폐쇄형 모델로 전환했다. 유럽의 AI 회사 중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는 곳으로는 프랑스의 미스트랄(Mistral)과 독일의 알레프 알파(Aleph Alpha)가 있으며, 이들은 유럽의 기초 모델 규제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