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자율주행시스템 ‘신의 눈’ 공개…전기차판 딥시크 되려나
||2025.02.11
||2025.02.1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새롭게 개발한 고급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신의 눈'(God's Eye)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왕 촨푸(Wang Chuanfu) BYD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 BYD 글로벌 본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신의 눈'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소개하며, 전 차종에 이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딥시크의 생성형 AI를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 눈은 시스템 수준에 따라 3가지 계층으로 이루어진다. 최고 수준의 '신의 눈 A'는 고급 브랜드 양왕(Yangwang)에 들어가는 것으로, 세 개의 라이다(LiDAR)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는 덴자(Denza) 및 일부 BYD 상위 모델에 들어가는 '신의 눈 B'로 하나의 LiDAR 유닛을 사용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시스템은 '신의 눈 C'로, 이는 BYD 브랜드 절반에 탑재된다. 신의 눈 C는 시스템 전방에 3개의 카메라를 포함해 삼안 5R12V 인식 하드웨어와 엔드투엔드 제어 알고리즘을 통합한 아키텍처, 센서 및 데이터 처리 시나리오까지 담았다. 기능적으로 보면 고속도로 자동주행이 가능하고, 자율 차선 편경, 일부 장애물 회피, 자동 발렛 파킹 등이 가능하다.
왕 촨푸 회장은 "신의 눈은 운전자 개입 없이 1000km 이상의 자율 주행을 달성할 수 있고, 자율 파킹 성공률이 99%에 달한다"라며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기술은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기술을 시걸(Seagull)과 같은 저가형 차량에도 제공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BYD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D의 추가된 스마트 기술이 가격 인하 정책 없이도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