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부실했나…프랑스 반독점 당국, MS 검색엔진 ‘빙’ 조사 착수
||2025.02.11
||2025.02.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프랑스 반독점 기관이 소규모 경쟁업체가 자사 검색엔진 제품에 빙(Bing)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검색 결과의 품질이 저하된다는 우려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규제 당국은 MS가 검색 엔진 신디케이션(Syndication) 특수 시장에서 권력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경쟁사 운영자들에게 계약에 대해 질문했으며, MS가 빙의 방대한 검색 결과를 의존하는 소규모 검색 엔진에게 부실한 검색 결과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
MS는 일반 검색 엔진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지 않으나, 신디케이션 시장에서는 주요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유럽에서 활동하는 여러 소규모 검색 엔진들은 사업 영위를 위해 빙의 검색 결과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덕덕고, 콴트, 에코시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MS 대변인은 이번 프랑스 감시기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 규제 당국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프랑스 규제 당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행동을 강하게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에 2억50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인공지능(AI) 진출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또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에서 잠재적인 남용 행위로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 앱 배포에 대해서도 경고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