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년 새 계열사 31곳 줄였다
||2025.02.10
||2025.02.10
카카오가 최근 3개월 동안 계열사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을 통해 6곳을 정리했다. 연 단위로 보면 1년 만에 21곳이 감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직후인 2023년 5월과 비교하면 31곳이 줄었다.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이 같은 기조를 계속할 계획이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 국내 계열사는 116개사로 지난해 8월 대비 6곳 감소했다. 카카오 그룹에서 편입 제외된 계열사는 세나테크놀로지(지분매각), 코드독(유상감자), 크로스픽쳐서(청산종결), 케이엠투(흡수합병), 진화(흡수합병), 다음글로벌홀딩스(흡수합병) 등 총 6곳이다.
카카오는 2021년 계열사 100곳이 넘으며 국정감사에서 문어발 확장 논란이 불거졌다. 2023년 5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계열사 수가 147곳까지 늘었다.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계열사를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는 카카오가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등 사업 부문 전반을 카카오 본사로 흡수합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핵심 사업인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해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