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일에너테크 상한가, 현대차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한다" 3월 생산 본격화
||2025.02.10
||2025.02.10
유일에너테크(34093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일에너테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7% 상승한 1505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배터리 전구체 사업에 진출한 피노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차전지 업계 훈풍을 가져온 가운데 현대차가 내달 전고체 배터리 자체 생산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피노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0% 증가한 306억7630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 -21억2413만원 대비 760만8133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피노는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사업 진출로 인한 신규 매출발생과 매출증가를 손꼽았다. 특히 국내 대표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의 대규모 공급 협약 체결 이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며 공급 확대가 대폭 증가했다.
앞서 피노는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 기업인 엘앤에프와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6만톤 규모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내재화 전략으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다음달 본격 가동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경기 의왕 연구소에 구축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 개소식을 3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연구동 안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이 구축되어 있다.
이번 개소식은 현대차가 자체 전고체 배터리 라인을 처음 외부에 공개하는 것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공급사, 협력사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SK온,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배터리를 공급 받아 완성차를 만들어 왔지만 자체 개발 구축을 통해 배터리 자립과 동시에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로 이차전지 사업 진출도 같이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2023년 7월 현대차는 서울대와 손잡고 '현대차-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AI혁신연구원'처럼 다양한 공학 분야 인재가 모여 배터리 기초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유일에너테크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이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 업체로 현대차에 전고체 배터리 조립 장비를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전기 자동차와 ESS용 2차전지 제조를 위한 조립 공정의 핵심 장비인 Notching기, Stacking기, Tab welding기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전기 자동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모듈 팩을 조립 생산하는 Module & Packline 자동화 장비도 제조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유일에너테크의 Notching기는 최근 개발 완료된 신규 장비를 통해 기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외에도 각형 배터리 및 5G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제작에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