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작년 매출 7228억원…“역대 최대”
||2025.02.10
||2025.02.10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늘어난 722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122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연도 기준 11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하고,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금융상품 운용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성장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 늘어난 매출 116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 기준으로는 33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강화한 영향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넘어섰다.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2024년 4분기 해외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연간 해외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본격화된 해외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2025년에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매출 극대화를 노릴 계획이다.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조 단위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PDRN 화장품과 함께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