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사면 욕 먹는다는 국산차 ‘이 모델’.. 이유가 뭐길래?
||2025.02.10
||2025.02.10
최근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매할 때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금액대는 높게 책정 되어있으나 높은 연비 수준으로 적은 유지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연비라는 큰 장점을 두고도 적극 추천할 수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왜냐하면 ‘이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간의 연비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해당 모델의 정체는 바로 현대차의 아반떼다.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각각 15L와 21.1L로 약 6L 이상의 연비를 보여준다. 하지만 동일 조건에서 고속주행 시 실주행 연비는 각각 20~21L와 25L, 실제로는 4~5L의 차이가 나타난다.
이렇듯 아반떼는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는 메리트, 연비가 오히려 디메리트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이 하이브리드를 사는 이유인 연비를 통한 본전 뽑기가 불가능할까?
우선 아반떼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아무 옵션이 없는 일명 깡통 차량 기준 약 5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공인연비 기준 1년에 2만km씩 5년을 탔다고 가정해 보자. 가솔린 모델의 경우 약 1,10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약 800만 원의 연료값이 나온다. 둘의 차이는 310만 원으로 약 7~8년 이상을 타야 두 모델 사이 가격만큼 본전을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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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하이브리드는 취득세 감면 혜택에 공영주차장 절반 수준의 할인 등 연비 이외에도 다양한 세제 혜택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7~8년이라는 긴 시간은 생활상이 바뀌기 충분한 시간이다. 이처럼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차량을 교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반떼는 그간 가성비 자동차로 통해왔다. 현대차 모든 라인업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해 왔고 그 가격에 과분한 사양들을 꾹꾹 눌러 담아 놓은 상품성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아반떼가 3천만 원을 넘어선 순간, 가성비라는 타이틀에 의문 부호가 붙게 된다.
애석하게도 현행 아반떼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만 원이 넘는다.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잘못된 행위는 결코 아니다. 결국 자동차도 개인의 필요에 의해 구매되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히 하이브리드라도 좋다’라는 주변 의견에 휩쓸려 구매하기에 아반떼는 적합한 모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아반떼,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됐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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