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틱톡 인수 관심 없어”
||2025.02.09
||2025.02.0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X(트위터) 이사회 의장이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월 28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열린 WELT 경제정상회의에서 틱톡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틱톡을 인수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틱톡을 사용하지도 않는데다 틱톡을 인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틱톡 금지법 시행시기를 75일 유예한 뒤에 나온 인터뷰다. 틱톡 금지법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말한다.
외신은 머스크 CEO가 틱톡에 관심 없다는 발언을 한 이유는 중국에서 일론 머스크의 틱톡 인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보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봤다.
블룸버그는 앞서 1월 초 중국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을 반대하고 있지만 만약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을 위해 매각한다면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틱톡은 성명을 통해 ‘순전한 허구(pure fiction)’라고 일축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나는 (인수 대신) 보통 회사를 설립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에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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