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딥시크 사례가 보여준 협업·커뮤니티의 힘
||2025.02.09
||2025.02.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 소스는 단순히 무료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핵심 가치는 협업과 공유, 개방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데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오픈 소스의 정신은 단순한 라이선스를 넘어선다"며 오픈 소스의 진정한 의미를 조명했다.
레드햇의 전 CEO 짐 화이트허스트(Jim Whitehurst)는 "오픈 소스의 가장 큰 힘은 참여의 힘이다"라며 "단순히 코드 공개를 넘어,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협력을 통해 최고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주도의 개발 모델을 통해 빠른 피드백과 기여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이 강화된다.
실제로, 리눅스(Linux)와 쿠버네티스(Kubernetes) 같은 대표적인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은 전 세계 개발자들의 기여로 발전해왔다. 기업들도 단순히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DeepSeek)의 사례는 오픈 소스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며 기술 발전을 가속화했다.
단기간에 글로벌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협력했기 때문이다. 오픈 소스 생태계를 활용하면서 딥시크는 기존 대형 기술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모델을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오픈 소스가 단순한 라이선스 모델이 아니라 개발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소스 코드 공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기여를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오픈 소스의 가치는 '함께 만드는 기술'에 있으며,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그곳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