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vs 오픈AI 챗GPT…진검 승부, 승자는?
||2025.02.08
||2025.02.0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최신 AI 챗봇 '제미나이 2.0 플래시'(Gemini 2.0 Flash를 내놓으며 대규모언어모델(LLM)간의 경쟁에 불을 지폈다. 구글은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한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과연 차이가 있을까?
기술 저술가 에릭 할 슈워츠(Eric Hal Schwartz)는 8일 IT매체 테크레이더에 기고한 글을 통해 구글의 최신 LLM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와 오픈AI의 챗GPT 4o를 비교한 경험을 소개했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기존 제미나이 모델 대비 속도가 개선된 경량 버전으로,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제미나이 2.0 플래시와 챗GPT 4o간의 성능 격차는 미미했다.
운동 습관 추천 항목에서 제미나이가 링크와 팁을 제공한 반면, 챗GPT는 일정까지 포함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번역 성능 비교에서도 제미나이는 대체 표현과 문법적 설명을 덧붙였고, 챗GPT는 세부적인 단어 변화까지 분석해 전달했다. 십자말풀이 테스트에서는 정확도 기준으로 두 챗봇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결국 차이는 AI의 본질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에 달렸다. 구글 문서도구, G메일 등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매력적이다. 반면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밀접히 통합돼 있어 오피스 활용도가 높은 사용자에게 유리하다.
때때로 챗GPT가 좀 더 대화형이고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입력 프롬프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1년 전만 해도 확연했던 기술 격차는 이제 사라졌다. 두 챗봇 모두 강력하며, 어느 AI가 더 적합한지는 개별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앞으로도 구글과 오픈AI는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미나이와 챗GPT 중 어떤 AI가 승자가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