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이터 상주’ 서비스 시작…EU 데이터법 준수
||2025.02.07
||2025.02.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유럽 내 데이터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상주'(data residency) 서비스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이터 상주 서비스는 기업의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저장되는지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가 적용하는 현지 법률과 정책 요구 사항을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유럽 내 기업과 조직이 현지 데이터 주권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오픈AI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 유럽 데이터 보호법(GDPR)과 같은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데이터 상주' 서비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 상주 옵션을 통해 API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이제 유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챗GPT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용 고객은 유럽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데이터가 휴지 상태(at rest)로 저장된다는 것은 네트워크 간에 이동하거나 액세스 되지 않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오픈AI는 "유럽 데이터 상주 기능을 활성화하면 API 요청은 지역 내에서 처리되며 데이터는 보존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챗GPT를 이용하는 고객은 대화 내용, 사용자 프롬프트, 업로드한 이미지 등과 함께 데이터를 유럽 내에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기존 API 프로젝트에는 이번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으며,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만 유럽 데이터 거버넌스를 설정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한편 유럽 데이터 보호 당국은 EU 전역에서 데이터 보호 규칙의 일관된 적용을 보장하기 위해 챗GPT를 조사하는 회원국을 위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데이터 수집의 법적 타당성, 투명성 및 정확성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