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SW 지원 부실…40% "기기 먹통 되고 나서 깨달아"
||2025.02.06
||2025.02.06
[디지털투데이 리포터]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쉽게 무용지물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대다수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컨슈머리포트 조사 결과를 빌어 전했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소비자 2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43%)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기를 구입할 때 소프트웨어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 응답자 40%는 기기가 작동을 멈췄을 때 소프트웨어 지원이 종료되었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매체는 이번 조사가 소프트웨어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스마트 기기가 얼마나 유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 부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스마트TV 소유자의 절반 이상(55%)은 기기가 수명이 다해도 여전히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실상은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면 서드파티 앱 지원이 끊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스피커의 경우 소프트웨어 지원이 끊겨 웹에 연결되지 않으면 음성 비서로 사용할 수 없다.
컨슈머리포트는 기타 관련 여러 단체와 IoT 기기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요청했다. 이에 FTC는 기업들에게 관련 지침을 제공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치 계획이 없어 정부가 이를 얼마나 우선시할지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