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R1은 클라우드 업체에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왜?
||2025.02.06
||2025.02.0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딥시크 추론 모델 RI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로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빅클라우드 업체들도 R1 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들 업체는 R1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를 보면 이들 업체는 오픈소스 모델인 딥시크를 쓰려는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아직까지 모델 사용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다른 모델들에 대해서는 텍스트를 얼마나 생성하는지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데, 딥시크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사용하는 컴퓨팅 용량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오픈소스 LLM인 메타 라마를 예로 들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고객들은 모델이 얼마나 많은 텍스트를 생성하고 처리하는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소규모 AI 클라우드 업체들도 딥시크 R1 모델에 대해 이미 컴퓨팅 인프라 사용이 아닌 '토큰당 얼마'식으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빅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우 정해진 가격을 부과할지 계속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R1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지원에 서둘러 나섰음을 보여준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의 알리 고드시 CEO는 자사가 보유한 1만2000개 가량 고객 중 1000개 이상 기업이 이미 딥시크 R1에 기반한 모델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딥시크 AI 모델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기업들 입장에선 미국 AI 기업들 모델 대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회사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모프랩스 제시 한 창업자 겸 CEO는 "AI 모델을 돌리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것은 통상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모델에 접근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딥시크가 제공하는 자체 API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3~4배 저렴하지만 기업 데이터가 중국에 있는 서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