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호출 추가하는 네이버지도… 카카오 견제하나
||2025.02.05
||2025.02.05
네이버가 지도 앱 네이버지도에 택시 앱 우버 호출 기능 추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지도는 이로써 카카오택시 호출 기능을 갖춘 카카오맵과 같은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마련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우버 호출 기능 탑재를 위해 우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우버 택시를 확인한 뒤 우버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카카오맵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것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우버와 협력해 카카오와 격차를 벌릴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 결과 지난해 1~10월 네이버지도 이용자는 2802만명이다. 네이버지도가 카카오톡, 유튜브, 네이버, 쿠팡에 이어 2024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5위에 오를 정도다. 카카오맵은 1070만명쯤이다.
우버도 네이버와 협업하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에 맞서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추산한 지난해 카카오T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200만~1400만명쯤이다. 같은 기간 우버의 MAU는 50만~70만명대에 불과하다. 네이버와 우버의 협업은 네이버지도가 카카오맵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단이자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격할 수 있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버 협업 논의에 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