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라우드 성장세 주춤...구글 클라우드도 기대 이하 성적표
||2025.02.05
||2025.02.0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지난해 4분기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65억달러, 순이익 26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순이익은 28.3%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월가 예상치를 맞추지 못하면서 알파벳 주가는 개장 후 몇 시간 만에 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애널리스트 기대에 못미쳤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이뤄진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4분기 119억6000만달러를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0.1% 성장했다. 하지만전분기 35%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121억9000만달러도 맞추지 못했다.
구글은 올해 AI 확장 전략 일환으로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 카펙스)을 750억달러 규모로 잡고 있다.
앞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분기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기대에 못미쳤다.
애저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25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 258억3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애저 및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이전 분기 성장률 33%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은 6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