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 사우디 전시회에서 AI 밸류체인 공개
||2025.02.04
||2025.02.04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AI와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AI 모델을 선보였다.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 주관으로 2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다.
4일 팀네이버는 LEAP 2025에 참여해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팀네이버만 구현할 수 있는 AI 가치사슬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LEAP에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연사 1000명,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먼저 자국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만약 AI가 잘못 학습된다면 사우디아리비아의 문화유적 ‘마다인살레’를 요르단의 ‘페트라’로 소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식이다. 팀네이버는 세계 3번째로 자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문화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또 국내에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AI 가치사슬을 실제 구현한 사례를 선보여 사우디아라비아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팀네이버는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와 비상발전기 등 데이터센터 운영시스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메디나시를 디지털에 구현한 공간 등을 실물 모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