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어에 욕설 넣으면…‘AI 개요’ 우회 가능
||2025.02.03
||2025.0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검색 결과를 AI가 정리해주는 기능인 'AI 개요'에 욕설을 입력하면 결과가 출력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AI 개요는 편리하지만 종종 이상한 요약 결과를 출력해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SNS에서는 AI 개요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검색어에 일명 '저주 단어'를 넣는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검색어에 영어 욕설인 'fucking'을 입력하면 AI 개요가 표시되지 않고 검색 결과가 검색창 바로 아래에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dumb(멍청한)나 lousy(형편없는) 등 형용사에서는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반면 'fucking'은 어느 위치에 무작위로 삽입해도 효과가 있었다.
관련해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구글의 AI인 제미나이가 가급적 욕설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AI 개요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검색 기록에 욕설을 남기지 않더라도 AI 개요를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검색 URL에 '&udm=14'를 붙여 AI 요약뿐만 아니라 스니펫(URL, 제목, 세부설명)도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