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딥시크 수출통제 싱가포르 우회 의혹 조사
||2025.02.03
||2025.0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통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로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당국이 딥시크가 싱가포르의 중개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구매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딥시크가 제3국을 거쳐 미국의 수출 규제를 회피했을 가능성을 보기 위함이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수출 통제와 국내 법률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세관 및 법 집행 기관은 미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MTI는 딥시크가 싱가포르를 통해 수출 통제를 우회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관계자 역시 "당사의 파트너 기업은 적용되는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이 일부 미국 AI 모델을 능가하고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중국 수출 규제 품목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와 관련해 딥시크의 반도체 조달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