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법인 등록지 이전 검토…美 텍사스 유력
||2025.02.03
||2025.0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법인 등록지를 2024년 법인 설립 때부터 유지해 왔던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다른 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텍사스주와 가능한 법인 변경 사항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메타는 텍사스에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일부 콘텐츠 검토 업무를 그곳으로 이전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메타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에 있지만, 법인은 델라웨어주에 등록돼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 측은 국무부에 텍사스주로의 법인 등록을 위한 어떤 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이번 법인 변경 추진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기조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승인한 보상 패키지 지급안과 관련한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주자,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텍사스로 옮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도 텍사스로 이전했으며,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네바다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