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급부상...오픈AI도 오픈소스 AI 전략 도입할까?
||2025.02.02
||2025.02.0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업체 딥시크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앞세워 관련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자사 AI 모델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딥시크 AI 모델은 오픈소스여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고 기반 코드를 수정해 작동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me-anything) 세션에 오픈AI가 자사 AI 모델들 일부 기술을 공개하고 시스템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연구 자료을 내놓을 것인지 묻는 한 참가자 질문에 "회사 직원들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는 역사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오픈소스 전략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픈AI 모든 이들이 이 견해를 공유하는 건 아니며 현재 회사 우선순위도 아니다"고 말해 선을 그었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초기에는 대중 이익에 부합한다면 자사 모델에 대한 연구 자료 및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 경쟁 상황과 보안을 이유로 폐쇄형 모델로 전환했다. 모델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공유할 경우 안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메타를 제외하면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유력 AI 회사들과 맞먹다는 평가를 받는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는 주요 AI 회사들 비즈니스 모델과 중국에 대한 미국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