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딥시크 시장 과민 반응…비용 곧 증가할 것"
||2025.01.31
||2025.01.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값싸고 효율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산업계를 충격에 빠트린 가운데, 메타의 AI 수석 과학자가 딥시크를 향한 시장의 반응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 모델이 오픈AI와 메타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특히 딥시크는 저비용의 칩과 적은 개발 비용으로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AI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하지만 얀 르쿤 메타 AI 수석 과학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딥시크가 AI에 투자한 막대한 자금은 주로 AI 추론을 위한 것으로, 현재의 시장 반응은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딥시크가 향후 AI 시스템에 비디오 이해, 추론, 대규모 메모리 및 기타 기능을 추가하면 추론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스타트업 포지트론(Positron)의 창립자인 토마스 소머스 역시 르쿤의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며, "추론 수요와 이에 대한 인프라 지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딥시크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추론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결국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AI 추론 시장에 진입하는 신생 기업이 증가하면서, 일부 업계에서는 추론 비용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시스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600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