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기아, 올해 1조 규모 자사주 소각 예상"
||2025.01.31
||2025.01.31
삼성증권은 31일 기아에 대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1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지난해 주주환원은 주당배당금(DPS) 6500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7000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TSR) 33%였다"며 "올해는 TSR%로 DPS 7000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1% 증가한 321만6000대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저 효과와 신공장 공사 완료로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아는 내년 1분기까치 10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미국 시장 인센티브는 지난해 1630달러에서 2500달러로 대당 1000달러 가량 늘었다"며 "판매목표 86만5000대 기준 연간 1조3000억원 가량의 비용 증가가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는 1만 대당 1000억원, 글로벌 판매 증가 목표 대수는 12만7000대로, 목표 달성 시 1조3000억원"이라며 "믹스 향상과 가격 인상 효과는 알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멕시코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1조원의 영업이익 타격 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나, 가격 인상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혼다, 토요타 등 경쟁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K4, EV3 등 소형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 대비 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