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87%-니콜라 5.11%, 전기차 일제 랠리(상보)
||2025.01.31
||2025.01.3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년 내 테슬라 시총이 15조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말하자 테슬라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87%, 리비안은 0.72%, 루시드는 1.87%, 니콜라는 5.11% 각각 상승했다.
일단 테슬라는 2.87% 상승한 400.2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주가가 다시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장 중 한때 5% 정도 급등했었다.
전일 테슬라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매출이 257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72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익도 시장의 예상(76센트)에 못 미치는 73센트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정도 급락했었다.
그러나 약 1시간 이후 5% 급등, 반전했다. 이는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로보택시 출시가 연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로보택시 출시가 올해 말로 예상되며,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면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보택시가 성공하면 향후 5년 내에 테슬라의 시총이 15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 1조2850억달러다.
머스크가 차세대 성장동력 로보택시 향후 일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30일 정규장에서도 강세를 지속, 결국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급등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랠리했다. 리비안은 0.72% 상승한 12.51달러를, 루시드는 1.87% 상승한 2.72달러를, 니콜라는 5.11% 급등한 80센트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