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매출 8% 감소…“올해 생산량 60% 이상 늘릴 것”
||2025.01.30
||2025.01.30
테슬라가 지난 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매출은 257억700만달러(약 37조1천466억원)를 기록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72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은 197억9800만달러(약 28조60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5억8300만달러(약 2조2874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8.2%)보다 2.0%포인트, 직전 분기(10.8%)보다는 4.6%포인트 낮아졌다.
테슬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가격 정책과 금융 옵션 때문에 모델 S·3·X·Y 차량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지난 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9226대로, 테슬라 역사상 처음으로 판매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테슬라는 올해 전망에 대해 “2025년은 테슬라 역사상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감독이 필요한(Supervised) FSD(Full Self Driving)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안전 수준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한 운전자의 감독 없는 FSD 옵션이 마침내 가능해질 것”이라며 “로보택시 사업은 올해 안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과 신제품 출시로 2025년 자동차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계획은 올해(2025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의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 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량을 지난 해 대비 6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