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딥시크가 자사 기술 불법 사용했는지 조사 중..."적극 대응할 것"
||2025.01.30
||2025.01.3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보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AI와 맞먹는 AI 모델을 공개하고 글로벌 테크판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딥시크가 어떻게 오픈AI급 AI 모델을 저렴하게 개발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모델들에 반독적으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AI 챗봇을 학습시켰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 대변인은 딥시크가 증류(distillation)로 불리는 프로세스를 활용해 오픈AI 툴들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빼내 AI 모델을 개발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딥시크 AI 챗봇이 오픈AI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이는 텍스트로 응답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오픈AI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고객들은 오픈AI 모델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오픈AI와 경쟁하는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없다.
오픈AI는 딥시크를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에서 제작되는 가장 우수한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앞서 자사 모델들을 도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을 차단해왔고 이와 관련해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하고 있다.
딥시크를 상대로한 오픈AI 조사는 글로벌 톱 AI 모델들과 맞먹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딥시크 AI 기술이 보여졌던 것보다 덜 이상적일 수 있다는 관측을 야기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또 첨단 AI 모델 학습에 수억 달러를 쓰는 기업들이 경쟁사들이 자사 기술을 모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