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2026 리릭-V’ 공개
||2025.01.27
||2025.01.27
캐딜락이 자사의 첫 전기차 SUV인 리릭의 고성능 모델인 ‘2026 리릭-V’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리릭-V는 첫 번째 고성능 전동화 V시리즈이자 캐달락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리릭-V는 102킬로와트시(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615마력, 최대토크 89.8킬로그램미터(㎏·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3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CT5-V와 비교하면 출력은 53마력 낮지만 가속 시간은 0.4초 빠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 459㎞이며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0분 충전으로 121㎞를 주행할 수 있다.
향상된 성능과 함께 촘촘한 조향비와 낮아진 멀티링크 서스펜션, 지속 댐퍼 제어 기능 등을 통해 주행 안정성을 끌어 올렸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강화됐다. 기존 모델과 달리 브렘보의 390밀리미터(㎜)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를 탑재해 제동 성능을 향상했다. 아울러 ▲론치 콘트롤 ▲V-모드 ▲경쟁 모드 등도 추가됐다.
외관에는 기존 리릭 디자인에 V 브랜드만의 요소를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기본 모델의 경우 사이드 스커트와 휠하우스를 감싸는 라인을 블랙 컬러로 마무리한 반면 리릭-V는 해당 요소에 외관과 동일한 컬러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33인치 디스플레이와 V-시리즈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2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고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신규 추가됐다.
리릭-V의 가격은 7만9990달러(1억1489만원)부터 시작한다. 올해 1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