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싸"… 전기차 가격, 2018년 대비 25%↓
||2025.01.27
||2025.01.27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25% 하락했으며 내연기관차와 가격 차이도 크게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폭이 3년 만에 크게 감소했다며 전기차는 그 어느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을 기준으로 2021년까지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차이는 50%에 달했지만 신규 전기차의 등장과 테슬라의 공격적 가격 인하 정책이 시행되면서 1년 새 33%로 줄고 지난해에는 15%까지 좁혀졌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차이는 2021년 27%였다. 2023년에는 29%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2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 부과 등의 요인으로 일시적인 상승이 보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가격 차이 감소는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가격이 감소한 반면 내연기관차의 가격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 점 역시 전기차 가격을 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연간 배터리 가격 동향을 보면 전기차 배터리팩 비용이 킬로와트시(kWh)당 115달러(16만5000원)로 7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기차 가격을 놓고 보면 중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폴스타의 폴스타4 듀얼 모터를 기준으로 영국과 유럽연합 각각 7만9424유로(1억1945만원), 6만9300유로(1억423만원)인 반면 중국 판매 가격은 5만2190유로(7849만원)로 많게는 4000만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