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대원강업·현대퓨처넷 지분정리...지주사 전환 마무리 수순
||2025.01.24
||2025.01.24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 정리가 필요했던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 지분을 계열사 간에 매매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인 대원강업 지분 10.1%를 현대홈쇼핑(475만5695주, 7.7%)과 현대백화점(148만8114주, 2.4%)으로부터 각각 매수한다.
매수 후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자회사 대원강업 지분은 기존 22.7%에서 32.8% 늘어나게 된다. 주당 거래금액은 이날 종가 3850원 대비 20% 할증된 4620원으로 약 288억원 수준이다. 거래 예정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주식 3145만 9590주(지분 28.5%)를 매수하기로 했다. 주당 거래 금액은 이날 종가(3575원) 대비 20% 할증된 4290원이며, 거래금액은 약 1350억원 수준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653만4810주(5.9%)를 280억원에, 현대백화점은 2492만4780주(22.6%)를 1069억원에 각각 현대홈쇼핑에 넘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유예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절차 및 규정에 따라 계열사간 지분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또 현대백화점 지분 1.8%를 사들이고 현대홈쇼핑이 한섬 지분 1.5%를 매입한다고도 공시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우량 계열사 지분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은 기존 31.5%에서 33.3%로 늘어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