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최소 배달료 10% 인상…일 정산 시스템 도입
||2025.01.24
||2025.01.24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배달의민족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를 반영한 '라이더 배달료 체계 통합개편 시스템'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지역별로 3월 1일부터 순차도입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의민족 라이더를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한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수집된 의견을 기반으로 이번 개편안을 수립했다. 통합개편의 주내용은 ▲최소배달료 전국 향상 ▲장거리 할증 강화 ▲일 정산 시스템 도입 ▲새로운 '배달고수클럽' 도입 등 크게 4가지다.
먼저 전국 최소배달료를 향상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별로 최소 보장금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요금 대비 약 10%의 최소배달료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배달 시스템도 개선했다.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기존 배달료 대비 수익이 더욱 높아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장거리로 분류되는 4km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는 기존 시스템에서 5260원을 받았지만 변경 후에는 5900원으로 약 12% 증가한 배달료를 받을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서울시 강남구에서 배달하는 라이더가 약 5km의 배달을 하루 평균 20건 수행한다면 월소득이 약 42만원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회사는 주단위 정산을 진행했다. 개편으로 '하루치 배달건'에 대해 주 5회 정산하는 것으로 당일 배달수행건은 최소 3일 이후 지급받는다.
라이더 맞춤형 프로모션 'NEW 배달고수클럽'도 도입한다. 더 많은 배달을 수행하고 싶어하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전월배달 수행건수에 비례해 최대 15만원의 보상과 안정적인 배차보너스를 제공한다. 내달 5일부터 시행되고 한달 동안 배달건수·배달일수에 따라 다음달 등급이 부여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배달료 통합개편은 최소배달료 향상을 시작으로 장거리할증, 일단위정산, 배달고수클럽 등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인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려·설계했다"며 "궁극적으로 라이더, 소비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한 만큼 배달업계 활성화에 도움되기를 바라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