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 산데로, 유럽서 판매량 1위… 점유율 현대차 앞질러
||2025.01.23
||2025.01.23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다치아 산데로(Sandero)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량 순위 1~3위 모두 유럽 소형 모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토 1(Motor 1)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다치아 산데로(Sandero)였으며 르노 클리오(Clio), 폭스바겐 골프(Golf)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자동차 시장 조사 회사 데이터포스(Dataforce)에 따르면 다치아 산데로는 유럽연합(EU), 유럽 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등에서 총 27만111대가 판매됐으며 14.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클리오와 격차도 컸다. 클리오의 지난해 판매량은 21만6569대로 집계됐다.
한때 유럽 판매 차트를 지배했던 폭스바겐 골프는 21만6549대를 판매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5% 성장한 수치로 2위 클리오와 차이는 단 20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모토 1은 데이터포스의 자료는 EU·EFTA·영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98%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토 1은 “산데로의 판매량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편의 사양, 무난한 디자인 등이 판매량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치아는 산데로의 성공으로 유럽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발표에 따르면 다치아는 지난해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4.1%를 기록한 현대자동차를 앞선 수치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