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중국 직원들에게 소득세 본국 납부 권고
||2025.01.23
||2025.01.23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 국적 직원들에게 소득세를 중국에 납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의 낮은 세율을 이용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싱가포르 본사에서 근무 중인 중국 국적 직원들에게 내부 이메일을 통해 본국에 소득신고와 세금 납부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2019년 개정된 중국의 해외 거주자 소득세 규정에 따라 이는 권장 사항이지만, 법적 강제성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최근 경기 침체로 세금 징수를 강화하면서 고소득 개인과 기업의 납세 이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득세 최고 세율은 45%로 싱가포르(24%)나 홍콩(15%)보다 크게 높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대 21%포인트의 세율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로 인한 직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년간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보조금이 세금 차이를 완전히 보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바이트댄스 외에도 알리바바, 텐센트, 쉬인 등 많은 중국 기업이 세율이 낮은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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