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이사회 멤버 “틱톡 유지 위한 거래 곧 성사될 것”
||2025.01.23
||2025.01.23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이사회 멤버가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협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 주요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랜틱의 CEO 빌 포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틱톡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중국 정부, 미국 정부, 바이트댄스, 그리고 이사회가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각이 아닌 다른 해결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지난해 4월 미국 의회에서 이른바 ‘틱톡금지법’이 통과되며 미국 내 퇴출 위기에 처했다.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금지 조치를 시행하도록 규정했다.
매각 시한을 앞두고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법 시행을 75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상황은 일시적으로 진정됐다. 이후에도 바이트댄스는 틱톡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일론 머스크나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이 틱톡을 인수하면 좋겠다”면서 매각과 관련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틱톡 인수 의사를 내비친 투자자들도 여럿 등장했지만, 협상은 구체적으로 진전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