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올해 한-일 역직구 키워드는 GLORY"
||2025.01.23
||2025.01.23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큐텐재팬 운영사 이베이재팬이 한국-일본 해외직접판매(역직구) 트렌드로 '글로리'(GLORY)를 선정했다. 이는 일본 현지 트렌드와 큐텐재팬의 한국(K)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글로리는 K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에서도 K셀러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활짝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경계를 넘어(Go beyond),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해외 진출(Outbound), 루키(Rookie), 편의성(for Your ease)을 뜻한다.
K제품 인기는 기존 수요층인 젊은 여성들을 뛰어넘어 전 연령층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한국제 남성 화장품의 인기가 크고 K남성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역직구 시장에서의 라이브 커머스 성장도 기대된다. 일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40억엔(약 1280억원)에서 2023년 약 3000억엔(약 2조7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 내수 침체로 K셀러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베이에 신규 등록한 K셀러는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했다. 큐텐재팬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역직구 히트 상품의 등장도 기대된다. 뷰티, 패션 카테고리 외에도 리빙, 식품, 잡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K제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일본 현지 매체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 예상 베스트 30'에도 K이너뷰티와 K세차용품이 꼽혔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실장은 "일본 내 한류가 4차 한류로 진화하며 연령과 성별의 경계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K웨이브로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 K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