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슈퍼 앱 따라잡기 힘든 이유…규제 여전
||2025.01.22
||2025.01.2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인이 매달 평균 46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여 다양한 일상 활동을 수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의 단일 앱이 이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이른바 '슈퍼 앱'은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 내용을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르준 카르팔 CNBC 선임 기자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수십 개의 앱에 지친 상황 속에서, 슈퍼 앱의 매력은 모든 기능이 한 곳에 있다는 것이다. 편리하고 마찰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 앱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을 언급했다. 이 앱은 2011년 중국에서 단순한 메시징 앱으로 시작해 오늘날에는 약 13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자랑한다.
위챗의 인기는 편리함,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 및 사용자 행동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과 달리 미국을 포함한 서양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슈퍼 앱 채택이 더딘 상황이다.
댄 프루드홈 플로리다 국제 대학 경영대학 조교수는 "오늘날 미국의 규제 환경은 슈퍼 앱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허락할 만큼 우호적이지 않다"라며 "P2P(피어 투 피어) 대출, 데이터 프라이버시, 독점 금지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한 매우 강력한 규제가 여전해, 미국의 앱들이 위챗처럼 성공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기술 기업들이 슈퍼 앱을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미국에서 슈퍼 앱을 기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