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0대 계정’ 국내 도입… 부모 관리 기능 강화
||2025.01.22
||2025.01.22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도입한 ‘10대 계정’이 22일부터 한국에서도 적용된다. 해당 계정은 청소년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차단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인스타그램은 10대 계정의 글로벌 도입이 미국 서부시각 기준 21일부터 시작됐으며,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부터 순차 적용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과 호주를 시작으로 도입된 이 기능은 올해 상반기 내 모든 국가에서 적용이 완료될 예정이다.
10대 계정은 만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하며, 신규 계정도 비공개로 설정된다. 메시지 교환은 팔로우 중인 사용자에 한해 허용되고, 폭력적이거나 민감한 콘텐츠 시청도 제한된다.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 종료 알림이 뜨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이 비활성화되고 다이렉트 메시지에는 자동 답장이 발송된다.
부모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자녀의 대화 상대와 앱 사용 시간을 부모가 확인하고 제한할 수 있다. 특히 만14세부터 16세까지는 부모 동의 없이는 계정을 공개로 전환할 수 없고, 만17세 이상은 본인의 선택으로 공개 설정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은 2월 11일 ‘안전한 인터넷 사용의 날’을 맞아 국내 간담회를 열고 10대 계정의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SNS 노출 문제는 글로벌한 우려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6세 미만의 부모 동의 없는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노르웨이는 SNS 최소 이용 연령을 13세에서 15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